아랍-유대민족 갈등의 뿌리 해부… ‘6일 전쟁’
입력 2010-04-01 18:16
1990년대 후반 BBC 중동 주재 통신원으로 5년간 활동했던 제러미 보엔이 중동 지역의 지도를 바꾸어 놓은 1967년 6월 ‘6일전쟁’과 전쟁의 파장, 유산을 심도있게 파고 든 책. 당시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많은 아랍영토를 빼앗았고, 지금 이 땅에는 이스라엘인 수십만 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전쟁 전 이 곳에 살던 팔레스타인 대부분은 난민이 돼 주변국을 떠돌고 있다. 전쟁은 오래 전에 끝났지만 전쟁이 몰고 온 상처는 깊고도 아프다. 저자는 “유대 민족과 아랍 민족간 현재 갈등의 뿌리는 6일전쟁에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등한 상대로 영토 문제를 논의하고 전쟁의 유산을 청산하려 하지 않으면 중동에 평화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플래닛미디어·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