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기업 올해 에너지 132만TOE 줄인다

입력 2010-03-31 18:59

정부는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 사업을 통해 올해 47개 사업장에서 모두 132만TOE(석유환산톤)를 절감하기로 확정했다. 또 녹색건축물 인증 등급에 따라 취·등록세 등 지방세를 최대 15% 감면하고, 높이 제한과 용적률 등 건축 기준도 최대 15% 완화한다.

정부는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제18차 국가 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0년도 에너지 절약 목표 방안을 확정했다. 업종별 절감량은 철강 부문이 56만7592TOE로 가장 많고 전자 28만2585TOE, 석유화학 15만3254TOE다. 개별 기업별로는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포스코 포항사업장이 4%를 절감키로 했고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은 12.3%를 절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축 건물의 창호와 외벽 등 단열 기준을 20% 강화한다. 또 1만TOE 이상 10대 다소비 건축물을 지정하고 150가구 이상 아파트의 에너지 소비량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