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이부진 전무… 삼성에버랜드 창립47주년 기념식 등 참석

입력 2010-03-31 21:26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40) 전무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전무는 30일 저녁 용인 에버랜드 내 빅토리아극장에서 열린 삼성에버랜드 창립 47주년 기념식 및 ‘2020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 전무는 비전선포 행사가 끝난 뒤 튤립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 홀랜드빌리지로 이동해 저녁 10시까지 머물며 직원들과 접촉을 넓혔다. 이 전무는 호텔신라 전무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겸직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1조8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8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이날 밝혔다. 또 단순 서비스업에서 한 발 나아가 ‘고객 성공을 위한 인프라 발명가(Life Infra Inventor)’가 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전무는 태스크포스(TF)팀이 두 달간 마련한 장기비전안을 보고받고 “우리 서비스업의 미래 모습이 잘 정리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고 에버랜드 관계자가 전했다.

이 전무는 4월 1일에는 방한하는 세계적 명품기업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방한할 때마다 호텔신라에 머무는 아르노 회장은 이 전무와 예전부터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