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1조달러 시대 다시 연다
입력 2010-03-31 18:42
올해 우리나라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100조원과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성장률 5%, 환율 1100원대 중반을 적용하면 명목 기준 GDP가 원화로 1120여조원, 달러화로 9700억∼1조여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GDP가 1063조원, 8329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57조여원, 1500억 달러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환율이 1100원대를 유지하고 정부 목표치인 5% 실질 성장이 이뤄진다면 명목 기준 GDP가 원화로는 1100조원 초반대까지 가고 달러화로는 9000억 달러 후반대에서 1조 달러 초반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2008년 1026조원을 기록하며 1000조원 시대를 연 이래 3년 만에 1100조원 시대를 맞게 되고 달러화 기준으로도 2007년 1조49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조 달러 고지를 재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DP 규모로 평가하는 국가 경제력 순위는 2009년 15위로 추정됐으며 올해 1100조원, 1조 달러를 돌파하더라도 변동은 없을 걸로 보인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