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휴·연가 자제 조치
입력 2010-03-31 18:40
행정안전부는 31일 천안함 침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무원의 휴가·연가 사용을 자제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행안부는 전 공무원이 근무시간 이후에도 비상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각급 기관에 요청하고 지방자치단체들도 문화행사나 축제 등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휴가·연가 자제령은 태풍이나 수해 등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내려지는 것으로, 지난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이후 처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고로 많은 장병들이 실종된 상황에서 애도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며 “지자체의 이벤트성 행사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