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점 너무 후하네… 재학생 40% A학점
입력 2010-03-31 18:22
전국 4년제 대학생 4명 중 3명이 B학점 이상을 받는 등 각 대학의 학점 인플레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1일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 사이트를 통해 전국 190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09학년도 재학생 교과목별 성적평가 결과와 졸업생 졸업평점 평균을 공개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2개 대학을 제외한 186개 대학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취득한 학점은 A학점 39.7%, B학점 36.2%로 B학점 이상 학생이 75.9%에 달했다. 교과목별 A학점 비율은 교직과목 66.0%, 전공과목 41.8%, 교양과목 35.7%였다. B학점 이상 누적비율도 교직 91.9%, 전공 78.5%, 교양 71.1% 순이었다. 전공별 A학점 비율은 교육이 5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약 38.8%, 인문 37.9%, 사회 37.0%, 자연 33.7%, 예체능 33.0% 순이었다. 공학은 27.9%로 가장 낮았다.
주요 대학 재학생 A학점 비율은 포항공대 54.0%, 서울대 49.0%, 한양대 42.3%, 한국외대 42.2%, 연세대 41.9%, 고려대 39.1%, 이화여대 38.0%, 성균관대 35.0%, 서강대 33.4% 등이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