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청약 전략… 성남 고등 제외 ‘특별공급 비율’ 적용

입력 2010-03-31 18:18

제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분양가는 1, 2차와 비슷한 주변 지역의 50∼70%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지구는 성남 고등지구와 하남 감일지구. 고등지구는 수서와 판교 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감일지구는 행정상으로는 하남시지만 실제 서울 강동구가 생활권이고 위례신도시에 인접해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닥터아파트는 성남 고등지구의 경우 주변인 성남 수진동 시세를 감안했을 때 3.3㎡당 838만원 선에서, 하남 감일지구는 송파구 마천·오금동의 시세를 감안할 때 1114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항동지구는 인근 구로 일대 시세를 감안하면 3.3㎡당 900만원 안팎, 인천 구월지구는 800만원 이하로 부동산 업계는 추정한다.

광명·시흥지구 분양가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분양한 인근 광명 소하국민임대 단지와 광명역세권의 공공아파트가 3.3㎡당 990만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3㎡당 900만∼1000만원 안팎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하안·철산주공 민영 재건축 단지 일반 분양가(3.3㎡당 1400만원)의 약 70%다.

전문가들은 3차 지구 중 성남 고등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66만㎡ 이상 규모 택지이므로 바뀐 특별공급 비율이 적용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별공급 비율이 기존 70%에서 65%로 줄었지만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등 일부 특별공급은 기준이 완화돼 청약 대상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녀 수나 소득 수준을 한 번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시범지구나 위례신도시 사전 예약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생애최초 공급보다 경쟁률이 높았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