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 수상공연장 조성 등 대수술
입력 2010-03-31 18:03
2011년부터 보문호에서 대규모 수상 공연이 벌어지는 등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확 바뀐다.
경북도는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 상반기부터 50억원을 들여 보문호에 관람석 2000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또 공연장을 완료한 2011년부터는 민자 160억원을 유치해 연중 야간에 수상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국 항저우(杭州)와 구이린(桂林)이 수상 공연을 통해 연간 100만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세계적인 공연 명소가 된 점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수상 공연을 본격 시작하면 그동안 경주 관광의 취약점으로 제기된 콘텐츠 부족 및 야간관광 문제점 등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불국사, 석굴암과 같은 문화자원과 연계함으로써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또 보문단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 KTX신경주역과 보문단지를 잇는 모노레일 등을 설치하고 자전거 도로 정비와 탐방로 신설 등 보문단지에 각종 인프라를 개선·확충하는데 55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올해 경주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총회 등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경주관광특구 활성화사업, 한국방문의해 대규모 이벤트 유치, 한류 스타마케팅 등으로 ‘세계속의 관광 경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