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200여일 앞두고 티켓 발매
입력 2010-03-31 18:57
한국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티켓 발매를 시작하는 등 개최 200여 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대회 운영법인인 KAVO는 3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티켓 발매 행사인 ‘그랜드 오픈 페스타’를 개최하고 입장권 발매를 시작했다. 입장권은 모두 8등급으로 구분되며 입장권 평균 가격은 46만원(이하 부가가치세 별도)이다. 가장 싼 입장권은 10월23일 열리는 예선에 스탠드 J구역에 앉을 수 있는 것으로 11만 7000원이며 가장 비싼 것은 메인 그랜드스탠드 전일권으로 92만원에 책정됐다.
KAVO는 가격에 대해 “월드컵 축구대회,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입장권 가격과 아시아 지역이나 소득이 비슷한 나라가 여는 F1 대회 입장권 가격과 비교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F1의 최고가 입장권이 1183달러, 일본의 최고가 입장권이 1079달러인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 F1의 최고가 입장권은 880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얘기다. 입장권 가격을 싸게 책정한 이유는 대회가 7년간 열리게 돼 있어 첫 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층을 자극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입장권은 대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gp.kr)나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KAVO는 또 입장권 발매와 함께 VIP 특별 관람실인 기업 부스의 판매도 함께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 서킷에서 오는 10월22일 연습, 23일 예선이 열리며 24일 결승 레이스가 펼쳐진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