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여자라면’ 나온다… GS25, 개발 판매

입력 2010-03-30 18:43

케이블TV 인기 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판 라면이 나온다. GS25는 다음달 1일부터 ‘남자라면 부대찌개’와 ‘여자라면 라볶이’를 개발해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상품군에서도 남녀가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 고객을 성별로 구분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 GS25가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판매된 라면 중 스파게티와 자장류 등 국물이 없는 상품은 여성 고객이 67.4%로 많은 반면 ‘틈새라면’ ‘공화춘 짬뽕’처럼 매운 국물맛이 특징인 제품은 남성이 68.6%로 더 많았다.

커피의 경우에도 남성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강한 캔커피(70%)를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은 우유 함량이 높아 부드러운 컵커피(65.9%)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2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남녀가 선호하는 맛을 찾아 제품에 반영했다. GS25 관계자는 “‘남자라면 부대찌개’는 진한 국물맛이 특징이고 ‘여자라면 라볶이’는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내세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커피탐구생활’ 8종도 출시된다. 여성 고객을 겨냥해 칼로리를 절반으로 줄인 아메리카노를 선보이고 석류에이드와 아이스티 등 차 음료도 판매한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