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시내 표지판 도로명 중심으로 전환

입력 2010-03-30 18:45

2012년부터 시내 도로 표지판이 초행 운전자도 찾기 쉽도록 ‘도로명’ 중심으로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지번 중심의 기존 주소체계가 ‘도로명 주소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시내 도로의 안내도 ‘도로명 안내표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가령 현행 안내 방식은 ‘○○구청, ○○시민회관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식이었다면 개선안은 ‘○○대로에서 우회전’으로 간소화된다.

현행 시내 도로 안내 표지판은 지명과 시설물 명칭을 중심으로 표시돼 있으며 필요시 도로 노선번호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표지판 안내문구 가운데 인지도가 낮은 지명이 적지 않고 안내문구가 복잡하게 기재돼 있어 초행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개선안은 또 주요 시설명의 경우 공공시설 및 관광지에 한정해 표기하고 표지 설치 장소와 개수 또한 엄격히 관리키로 했다. 표지 글자체도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한길체가 적용되고, 충분한 여백 확보와 함께 표지 종류에 따라 색상도 달라진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