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 원자로 수출… 원자력 50년 한국 쾌거
입력 2010-03-30 18:31
우리나라가 1500억원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를 요르단에 수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한국 컨소시엄)이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열출력 5㎿급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컨소시엄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중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1월 10일 JRTR 건설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후 요르단 측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한 끝에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1959년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을 도입한 이래 50년 만에 원자력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용 원자로 분야에서는 아르헨티나,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한국 컨소시엄은 오는 6월 착공, 2014년 7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을 거쳐 2015년 2월 원자로 및 부속시설 일체를 완공할 예정이다. 연구용 원자로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JUST)에 건설된다.
암만=교육과학기술부 공동취재단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