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카드사 입금내역 등 통합 조회… 가맹점 “정보확인 편해지겠네”

입력 2010-03-30 18:25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이 거래승인 및 대금입금 내역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각 카드회사 매출 정보를 모아 가맹점이 대금입금 여부 등을 일괄 확인하는 통합조회시스템을 구축한다.

지금은 가맹점이 각 카드회사에 카드거래 승인, 전표 매입내역, 대금 입금내역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또 카드거래 승인 후 가맹점은 카드사에 매출대금 지급을 요청하는 전표매입 청구 절차에 들어가는데 카드회사는 승인 30일 이후 매입 누락된 건을 가맹점에 전화나 우편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 때문에 가맹점은 거래는 승인됐는데 카드사가 대금을 입금하지 않은 거래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대금지급 청구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카드회사에 다시 신청해 대금을 받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기에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전표매입 청구 이후 부정사용, 가압류, 계좌오류 등으로 지급 보류된 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 회사들은 다음달 초부터 연매출액 9600만원 이하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백화점 수준인 2.0∼2.4%, 재래시장 수수료율은 대형할인점 수준인 1.6∼1.9%로 낮추기로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