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특목고·자립형사립고 입시… 인증시험 배제 ‘자기주도학습’ 평가
입력 2010-03-30 18:16
올해 서울 지역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진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각종 인증시험이나 경시대회 수상실적은 배제되며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1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입시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도입키로 했다”면서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게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 보급했으며 향후 입학사정관을 대상으로 특별연수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올해 고교 입시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교 입학 전형을 전기와 후기로 구분해 진행키로 했다. 전기에서 학생들은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자립형사립고, 특성화고, 전문계고, 마이스터고 중에서 1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단 마이스터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은 전문계열 고교(특성화고, 전문계고)에 한 차례 더 지원이 가능하다. 전기고 합격자는 자율형공립고와 고교선택제를 적용해 신입생을 뽑는 일반계고에 지원할 수 없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