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선수 포상금은?… 16강 진출땐 1인당 최대 1억7000만원
입력 2010-03-30 18:13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시 선수 개인당 최대 1억7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당시보다 인상된 금액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팀 포상금 지급안’을 의결했다. 선수 등급별, 성적별로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안에 따르면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남아공월드컵 기여도에 따라 A·B·C·D급으로 나뉜다. 선수별 등급은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이 남아공 대회가 끝난 뒤 판단한다.
조별리그 3경기만 뛰고 탈락할 경우 선수별 지급액은 A급 7000만원, B급 5000만원, C급 3000만원, D급 2000만원이다.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4년 전 독일월드컵 때는 A급 5000만원, B급 4000만원, C급 3000만원, D급 2000만원이 지급됐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별도 포상금 A급 1억원, B급 9000만원, C급 8000만원, D급 7000만원이 추가된다. 8강에 오르면 8강 진출 별도 포상금 A급 1억원, B급 9000만원, C급 8000만원, D급 7000만원이 다시 또 더해진다. 따라서 16강에 오를 경우 A급 선수는 조별리그 금액 7000만원에 16강 포상금 1억원을 합한 1억7000만원을 받게 된다. 8강 진출시 A급 선수 포상금은 1억원이 더 늘어난 총 2억7000만원이 된다.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포상금은 그 때 가서 논의키로 했다.
2002 한·일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포상금이 없었다. 당시에는 선수별 등급을 나누지 않고 모든 선수에게 16강 진출 1억원, 8강 진출 1억원, 4강 진출 1억원 등 개인당 총 3억원의 포상금을 줬다.
코칭스태프는 감독의 경우 조별리그 3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경우 1억5000만원, 16강 진출시 1억5000만원, 8강에 오를 경우 다시 1억5000만원이 추가된다. 따라서 허정무 감독은 16강 진출시 3억원, 8강 진출시 4억5000만원을 받는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