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자동차 청소 요령… 하체 고압세차·외관은 광택작업
입력 2010-03-30 17:23
봄철 집안 대청소를 하듯 자동차도 봄맞이 청소를 해주야 한다. 우선 겨울철 눈길을 달린 차는 하체 등에 묻은 염화칼슘이 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깨끗한 세차가 필요하다. 가급적 전문 세차장에서 세심하게 씻고 먼지 등 이물질로 오염된 타이어 주변 등 하체는 고압세차로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차량 외관은 물 세척 후 자동차용 왁스로 광택작업을 하는 게 좋다. 왁스 코팅 효과로 봄철 산성비나 황사로 인한 손상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테리아 번식 등을 막기 위한 내부 세차도 중요하다. 특히 외부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는 통풍구 등을 자동차용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하고 물걸레나 자동차 전용 세정제로 닦아주면 좋다.
봄철에는 황사가 자주 발생해 미세한 모래먼지가 내부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에어컨 필터를 바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보쉬 애프터마켓사업부 김민 이사는 “겨우내 쌓인 차량 안팎의 피로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동차의 노후화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봄철 차량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봄철 차량 운행시에는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자주 유리창을 활짝 열어주거나 수시로 사탕이나 껌, 시원한 물 등을 섭취해 졸음을 방지해야 한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