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운 목사 아들' 안상엽씨, 다음 아고라에 '사망설 진상규명' 청원
입력 2010-03-30 14:21
[미션라이프] 5년 전 납북됐다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안승운 목사와 관련, ‘사망설 규명’ 서명운동이 일고 있다. 자신을 ‘안 목사의 아들’이라고 밝힌 안상엽씨는 인터넷 다움 아고라에 “네티즌 여러분의 힘으로 사망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청원을 올렸다.
30일 아고라에 따르면 안씨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파송된 아버지는 93년부터 중국 선교를 하다 95년 7월 북한의 공작원으로 보이는 납치조에 의해 중국 옌지에서 납치됐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형식적인 송환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급기야 15년이 지난 지금 자살했다고 하는데 북한의 유언비어를 누가 믿겠냐”며 “설사 아버지가 사망했더라도 이용가치가 없어진 아버지를 북한이 죽음으로 몰았거나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을 것”이라고 썼다.
안씨는 또 “일본은 북한이 납북사실을 인정하게 하고 자국민 7명을 돌아오게 했다”면서 “아버지는 자살할 분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북한에 안 목사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고, 사망이 사실이라면 정확한 사인 규명과 유해 송환을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