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천안함 침몰 사고] 선체 인양 위해 해상 크레인 거제 출발

입력 2010-03-29 22:08

인천 백령도 근해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2200t급 해상 크레인 ‘삼아 2200호’가 29일 경남 거제를 출발했다.

삼아 2200호는 다음달 3일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군은 30일 평택에서 3000t급 바지선을 출발시켜 31일 인양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크레인 보유업체인 삼호I&D는 거제 성포항에 정박 중이던 삼아 2200호가 이날 오후 2시쯤 사고 현장인 백령도 인근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크레인은 3척의 예인선에 이끌려 연안을 따라 항해하게 되며 약 4∼6일 후 현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삼아 2200호는 중량 8500t에 길이 85m, 넓이 12m 크기로 최대 2200t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2200t급 크레인의 경우 총 용량의 약 90%인 2000t을 들어올리는 데에는 무리가 없고. 천안함은 1200t급이기 때문에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업체는 예상했다. 지난해 완성된 이 크레인은 주로 해상 건설 현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