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도 영어 까다롭게 출제될 듯… 평가원, 세부 시행계획 발표
입력 2010-03-29 19:10
올해 11월 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외국어(영어) 영역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까다롭게 출제될 전망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1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김성열 평가원장은 “영어는 지난해 어렵게 느껴졌는데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난이도가 같거나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은 언어와 수리 영역은 지난해 수준이 유지된다. 평가원은 또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유불리 차이가 없도록 난이도를 조정해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를 줄일 계획이다.
평가원은 또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EBS 수능 교재와 강의 내용의 수능 반영을 문항 수를 기준으로 평균 70%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계 대상은 평가원이 감수한 EBS 수능교재다. 연계 방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등 자료 인용, 문항 변형, 중요 개념과 원리 활용 등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이나 대기장소에 들어가야 한다. 또 2∼5교시는 시험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 한다.
문항 형태는 5지선다형이고 수리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와 외국어는 1·2·3점, 수리는 2·3·4점, 탐구는 2·3점, 제2외국어/한문은 1·2점으로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 소요시간 등에 따라 차등 배점한다.
수능시험은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 치러졌으나 올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을 감안해 11월 셋째 주인 18일(목)로 1주일 연기됐다. 원서 교부 및 접수는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서 원서를 받아 내면 된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11월 22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어 11월 19일부터는 채점에 들어가 12월 8일 수험생에게 성적이 통지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지난해처럼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및 등급이 기재된다.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한 것도 허용된다. 일례로 정답이 8인 경우 08이나 8로 표기한 것 모두 정답으로 처리된다. 수능시험 세부 시행계획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