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 최신형 미사일 15기 실전배치

입력 2010-03-29 19:11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15개 중대에 배치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 S-300을 전량 인수해 실전배치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의 소리 중문판을 인용, S-300을 생산하는 러시아의 알마즈-안테이가 2007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5개 최신형 S-300PMU2 시스템과 4개 SU83M6E2 지휘통제 시스템을 중국에 판매했다고 전했다.

새로 인수한 S-300PMU2 미사일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정치, 경제적 요충 도시 주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앞으로 함재형 S-300 미사일도 사들여 구축함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S-300 미사일을 복제한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에 최근 배치된 S-400 방공 미사일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장래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러시아 측은 보고 있다.

앞서 차이더성(蔡得勝) 대만 국가안전국장은 지난 17일 중국이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푸젠(福建)성에 S-300PMU2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300PMU2 지대공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00㎞로, 타이베이(臺北)를 비롯한 대만 북동부 상공 전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