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핵심기술 ‘노심코드’ 국내 기술로 개발
입력 2010-03-29 18:46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노심(爐心)설계코드’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노심설계코드란 원자로 속에 들어가 있는 우라늄 등 핵연료를 태우는데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예측해내는 소프트웨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은 29일 “원전설계 핵심코드 가운데 노심설계 코드를 순수 우리나라 인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6년 개발에 착수한 지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 기술은 핵연료봉의 장전량과 교체시기, 위치 등을 파악할 때 쓰이는데 5% 부족한 원전 국산화 기술 가운데 핵심개발 분야로 꼽혀왔다.
한수원 등은 노심설계코드를 2013년과 2014년 완공 예정인 신고리 원전 3·4호기에 핵연료봉을 장전할 때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연구단체들과 함께 노심설계코드와 더불어 원전설계 핵심코드를 이루는 ‘안전해석코드(2012년 10월 개발완료 예정)’와 원자로 냉각재펌프(RCP), 원자로를 제어하는 핵심장치인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3대 핵심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