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토라의 지혜학교’ 여는 이영희 대표 “십계명은 분별력 키우는데 효과”
입력 2010-03-29 17:33
“학교에서는 지식밖에 주지 않아요. 우리 자녀들을 무엇으로 양육해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구구단보다 십계명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음달 10일 총신대 사회교육원에서 ‘어린이 토라의 지혜학교’를 여는 카도쉬비전센터 이스라엘교육연구원 이영희(56·사진) 대표는 기본이 바로선 영혼양육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6년간 교육전도사 사역을 했다. 그러다 1997년 유대인들은 성경을 어떻게 가르치는가가 궁금해 이스라엘로 가 500시간의 이론과 현장 교육을 받았다. 귀국 후에는 유대인의 가정교육, 이스라엘의 유아교육, 유대인의 태교 등을 강의하며 3년 전부터 어른을 대상으로 ‘토라의 지혜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강사를 양성했다. 또 부모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진행하며 이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어린이 토라의 지혜학교’를 열게 됐다.
히브리 교육 스타일로 가르치는 어린이 토라의 지혜학교는 ‘얄데이 예슈아(예수의 어린이) 기도학교’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자녀들은 물질적 풍요 속에 부모의 기도에 의존해 성장해왔어요. 이제는 스스로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기도는 ‘달라는 기도’ 일색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영적 자립심이 없음을 그는 발견했다. 심각성을 깨달은 이 대표는 어려서부터 감사기도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사고할 줄 아는 아이로 양육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뿐 아니라 십계명을 통한 토라의 지혜교육으로 아이들의 영성 회복을 도모하는 것도 지혜학교의 목표다.
“십계명으로 교육하는 이유는 아이들도 십계명에서 하라는 것을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은 죄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즉 십계명은 일목요연해 아이들에게 분별력을 키워 줄 수 있지요.”
지혜학교는 자기표현을 솔직히 하는 5∼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토론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매주 토요일, 한 학기 8주로 4학기 동안 1년 과정이다. 개강에 앞서 3일 오전 11시에는 학부모 초청 무료 공개강좌를 열고 교과를 소개할 계획이다(02-3479-0552·www.holyi.com).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