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자 말씀을 만나자] 성경 속 사건마다 검증된 고고학적 주석

입력 2010-03-29 17:31


스페셜성경/월터 카이저 등 다수의 신학자 참여/아가페

스페셜 성경(원제 The Archaeological Study Bible)은 성경의 역사성과 신뢰성을 고고학적으로 검증한 성경이다. 이 성경은 미국 고든 콘웰 신학교와 기독출판사 존더반이 협력해 펴낸 세계 최초의 ‘고고학적 주석성경’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노아의 홍수 내용을 읽을 때에는 이와 연관된 고고학적 발견이나 사진 및 설명이 첨가되어 성경을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

성경 제작에는 고든콘웰 신학교 총장이자 편집 책임자인 월터 카이저 박사가 총지휘했다. 또한 고든 콘웰 신학교 편집부장이며 구약학 교수인 듀안 개럿 박사, 남침례신학교 구약학 교수 존 샘피 교수가 특히 수고했다. 이 외에도 100여명의 세계 유수의 학자들의 기여, 그레이스 재단과 반 캄펜 일가의 아낌없는 후원, 존더반 출파사의 적극적 협력으로 이 책이 탄생했다. 인용된 성경은 개역개정.

스페셜 성경은 성경 속 수많은 사건을 고고학적 탐사를 통해 밝힌 점이 특징이다. 성경 내용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성경 속 이야기가 객관적 증거를 지닌 역사적 사건임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성경 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500여장의 컬러 사진과 고대 근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 문물에 대한 자료가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다. 절별로 문화와 생활상, 시대상 등 성경의 맥락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해설이 붙어 있다. 고대 문헌과 유물, 고대 민족 등 5가지 대주제별 분류가 되어 있어 관심이 있는 분야별로 찾아보기가 편리하다. 또한 서론에는 권별 주제와 개요, 세계사와 연계된 성경 배경을 한눈에 꿰뚫어볼 수 있는 설명도 기술되어 있다.

아가페출판사는 2004년 공식 한국어판을 내기로 계약하고 번역 3년, 편집 2년 등 5년여에 걸쳐 작업을 했다. 책임 편집자인 아가페출판사 이수진 차장은 “스페셜 성경은 현재까지의 고고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성경의 역사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최초의 성경”이라면서 “검증된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자유주의적 성경 해석을 반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동원(지구촌교회) 목사는 추천사에서 “스페셜 성경을 잘 사용한다면 한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 신학자들의 성경 연구와 설교 준비가 더욱 깊어지고 정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02-584-4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