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천안함 침몰 사고] 총괄 지휘본부 ‘독도함’… 29일 합류
입력 2010-03-28 21:41
독도함은 29일 밤부터 천안함 침몰사고 현장에서 총괄 지휘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독도함은 1만4000t급 수송함으로 아시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길이 199m, 폭 31m, 최대속력 23노트로 300여명의 승조원이 승선할 수 있다.
28일부터 투입된 광양함은 1997년 4월 영국에서 들여온 구조함으로 3000t급이다. 길이 86.2m, 폭 15.2m, 높이 29.5m에 최대 속력 16노트다. 대표적인 장비로는 심해잠수 구조정(DSRV)이 있다. 최대 500m까지 잠수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이 잠수정은 ‘잠수함 구하는 잠수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배에는 6.25t과 12.5t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이 선수와 선미에 각 1개씩 설치돼 있으며 부력을 형성해 침몰 선박을 끌어올리는 ‘리프트백’도 구비해놓고 있다. 그 외에도 해군 SSU 요원들이 450m까지 잠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첨단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
기뢰 탐지함인 양양함과 옹진함도 현장에 투입됐다. 두 함정은 920t급으로 길이 59.4m, 폭 10.5m, 높이 21.6m이고, 최대 속력은 15노트다. 고성능 음파탐지기를 활용해 기뢰 탐지 외에도 해저 탐색, 해양자료 수집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