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천안함 침몰 사고] 해난 특수부대 ‘SSU’ 요원 400명… 심해잠수 세계적 수준

입력 2010-03-28 20:34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는 해난구조 작전과 항만 및 수로상의 장애물 제거를 임무로 하는 해군 소속 특수잠수부대다. 잘 알려진 수중폭파반(UDT·Underwater Demolition Team)이 파괴임무를 수행하는 것과는 다르다.

SSU는 1950년 9월 1일 해상공작대로 창설돼 55년 해난구조대로 개명됐다. 400여명의 요원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심해 잠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97년 포화잠수 체제를 이용, 300m 잠수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영해는 물론 배타적 경제수역(EEZ) 모든 해역으로 작전 반경을 넓혔다.

포화잠수란 심해 잠수를 위해 특수혼합기체를 체내에 흡수시키는 것으로 체온 손실이 빠르고, 엄청난 압력으로 인한 고통이 따른다. SSU는 98년 동해 북한 잠수정 나포 및 인양, 99년 남해 북한 반잠수정 인양, 2003년 서해 참수리 357호정 인양 등에 투입됐다.

민간 재난사고는 물론 각종 해저유물 탐사에 투입된다. 94년 성수대교 붕괴, 98년 서해 위도 페리호 침몰, 2003년 합천호 119헬기 추락 등에서 인명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으며 신안과 대천, 비안도 해저유물 탐사 및 인양 때도 활약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