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셋 중 하나 ‘비만’

입력 2010-03-28 19:12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건강검진 수검자 중 3분의 1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8년도 건강검진 수검자 988만명 가운데 체질량지수(BMI) 25.0 이상인 비만은 324만명으로, 비만 비율은 32.8%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6년의 29.7%에 비해 3.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BMI가 25.0 이상∼30.0 미만인 1단계 비만은 277만명(28%), 2단계(30.0∼40.0 미만) 비만은 45만명(4.6%), 3단계(40.0 이상)도 2만3500명(0.2%)에 달했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특히 남성의 비만 비율은 38.1%로 여성의 25.9%보다 1.5배쯤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남성 비만의 주원인으로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를 들고 있다. 직장·지역 등 가입형태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비만 비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은 직장가입자가 직장피부양자나 지역가입자에 비해 모든 연령층에서 낮은 비만율을 나타냈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