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김영후 해트트릭 축포
입력 2010-03-28 18:48
강원FC의 김영후(27)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에 올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김영후는 28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7분, 전반 47분, 후반 34분 세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5대2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던 강원은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김영후였다. 앞서 4경기에서 단 한 차례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김영후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포함해 세 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영후는 올 시즌 모따(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K리그 두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무패행진으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제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광주 상무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2승3무(승점 9)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대구 FC의 이영진 감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뷔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안델손과 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경남 FC는 ‘득점기계’ 루시오가 2골을 몰아치는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상대로 창원축구센터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린 루시오는 4경기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