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9회말 2타점 역전타

입력 2010-03-28 22:06

김태균(28·지바 롯데)이 끝내기 역전 안타를 쳐내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28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천금같은 역전 2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태균은 전날 니혼햄전에서 9회말 2점짜리 동점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이날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이틀 연속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태균은 4경기 연속 안타로 일본 무대에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팀이 4-5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니혼햄 마무리 투수 다케다 히사시. 전날에도 9회말 김태균에게 2점짜리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던 다케다였다.

김태균은 다케다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다. 세 번째 바깥쪽 볼을 고른 김태균은 4구째 시속 140㎞짜리 직구가 가운데 높게 몰리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고, 공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끝내기 안타가 됐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역전타로 6대 5,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