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셔틀 탈출!∼’ ‘빵셔틀’이 용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입력 2010-03-28 20:07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온 학생의 자신감과 체력을 키우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나왔다. 온게임넷 ‘셔틀 탈출! 내가 용자라니’(월 오후 5시)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을 일컫는 ‘셔틀’ 문제를 정면에 내세웠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원만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다. 전직 복서이자 탤런트 이계인과 ‘얼짱 파이터’ 임수정이 체계적인 체력관리와 복싱 기술 전수에 나선다.

온게임넷의 이재진 담당피디는 “‘셔틀’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소재를 풀어나가지만, 저항감 없이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이 시기를 겪은 시청자들이 가볍게 즐기는 가운데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첫 회에서는 중학교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10년 동안 동갑내기 친구에게 ‘빵셔틀’(빵을 배달한다는 의미) 노릇을 해왔던 김모(24)군의 사연이 다뤄진다. 왜소한 체격에 상대방의 눈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김군이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내는 ‘용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