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영원한 향수 불러일으키고… 화가 갈영 전
입력 2010-03-28 17:48
홍익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스티튜드 대학원을 나온 화가 갈영은 기하학적이면서도 생명체의 유기적인 형태를 대조적인 색으로 화면에 그려낸다. 인체를 닮은 나뭇잎과 꽃잎들이 바탕의 색면과 어우러지면서 특정 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채화 같은 투명한 붓터치와 불투명한 평면적 효과가 강렬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작가는 “무한의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는 시각적 감흥과 함께 각각의 그림마다 새로운 조형요소와 표현에 녹아있는 다른 이야기들이 느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림을 통해 마음 속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개인전이 4월 13일까지 서울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열린다. 빛과 색과 면이 조화를 이룬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02-720-225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