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 해군 천안함 침몰] 침몰한 천안함은…1989년 취역, 1차 연평해전 참전

입력 2010-03-27 01:38


침몰한 천안함은 포항급(1220t) 초계함으로 길이는 88.3m, 폭은 10m다. 시속 60㎞까지 낼 수 있다. 해군 평택 2함대사령부 소속으로 1989년 취역했으며 99년 1차 연평해전에도 참전했다. 76㎜포가 함수와 함미에 각각 1문씩 장착돼 있으며 40㎜대공포기관포가 역시 함미와 함수에 각각 1대씩 탑재돼있다. 잠수함 탐지를 위한 소나 레이더와 어뢰, 폭뢰도 탑재된 대잠 공격형 함정이다.

초계함은 연안 경계를 주임무로 하는 전투함이다. 넓은 바다의 전투함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미사일과 어뢰를 갖추고 적의 함정과 잠수함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좁은 해역에서 비교적 화력과 기동력이 약한 북한군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 해군에게는 초계함이 해역함대의 주력 전투함이다.

우리나라의 초계함은 크게 동해급과 포항급으로 나뉜다. 이중 천안함은 규모가 큰 포항급으로 100여 명이 승선할 수 있다.

초계함은 탑재된 장비에 따라 대함용 대잠용 대공용으로 나뉜다. 대함용은 엑조세(EXOCET) 대함미사일을, 대잠용은 소나와 어뢰 폭뢰를, 대공용은 사격통제장비의 개량과 장비를 갖췄다.

초계함은 1982년 우리 기술로 처음 건조된 동해함을 시작으로 93년까지 모두 28척이 해군에 인도됐다. 이중 24척이 포항급이다.

천안함이 소속된 제2함대사령부는 구축함(3500t급), 호위함(2000t급), 초계함, 최신예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440t급), 일반 고속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