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체조 요정’ 김소영도 한나라당 품으로?

입력 2010-03-27 08:30

한나라당이 ‘비운의 체조 요정’으로 불려온 김소영(41·여)씨를 6·2 지방선거의 서울시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영입키로 했다. 당 인재영입위는 여성이면서 장애를 갖고 있는 김씨를 비례대표 1번에 공천할 방침이다.

체조 국가대표였던 김씨는 16세이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출전을 20일 앞두고 훈련하던 중 봉에서 떨어져 목뼈와 중추신경을 다치는 바람에 1급 장애인 판정을 받고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김씨는 그러나 선교기관의 장학금을 받아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학사학위를 땄으며, 지금은 서울 올림픽공원내 대한장애인사격연맹에서 계약직으로 사격 규정 번역을 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