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安의사 유해 봉환에 최선”
입력 2010-03-26 18:37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안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다함께 깊이 추모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 의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 바친 애국자이며, 세계와 동아시아 지역의 화합과 평화를 이야기한 시대의 선각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죄송스러운 것은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 달라’고 유언하셨는데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뜻을 이뤄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늦었지만 일본은 물론 중국과도 잘 협조하는 등 유해를 모셔올 수 있는 가능한 방안을 다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