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장고·DVD 호주서 자발적 리콜

입력 2010-03-26 19:37

LG전자가 호주에서 냉장고, 포터블DVD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LG전자 호주판매법인은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양문형 냉장고 6개 모델과 2007년 이후 생산된 포터블DVD 3개 모델에 감전 위험 등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이미 판매된 냉장고 4000대, 포터블DVD 2만5000대다. LG전자가 호주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것은 2006년 에어컨과 2008년 전자레인지에 이어 세 번째다.

리콜 대상 냉장고는 내부 스크루 접지가 완전히 밀봉되지 않아 감전 위험이 있다.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구입 가정을 방문해 스크루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제거하는 등 수리에 나섰고 보상차원에서 200호주달러(약 2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포터블DVD는 소비자가 무리하게 전원플러그를 뽑을 때 플러그가 망가져 감전될 소지가 있다.

한편 리콜 대상 냉장고와 포터블DVD는 중국 타이저우(泰州)의 LG전자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중국 현지공장의 품질관리를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