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전기 사용량 큰 가전에 개별소비세… 에어컨·냉장고 등 6.5% 오른다
입력 2010-03-26 19:38
다음 달 1일부터 에어컨과 냉장고, TV, 드럼세탁기 가운데 전력을 많이 쓰는 제품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돼 판매 가격이 6.5% 오른다. 기왕에 이 제품을 사려는 사람이라면 이달 말까지 서둘러 장만하고 내달 이후 구입하는 경우에도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012년 말까지 출고되거나 수입신고되는 대용량 에너지 다소비 가전제품에 대해 5%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여기에 교육세 등을 합칠 경우 가격이 6.5% 오른다. 260만원짜리 25평형 에어컨은 17만원 가까이 비싸진다.
과세 대상 기준을 보면 전기냉방기는 월간소비전력량 370kwH 이상, 전기·김치냉장고는 40kwH 이상이다. 전기세탁기는 1회 세탁 소비전력량이 720Wh 이상인 드럼세탁기, TV는 정격소비전력 300W 이상이다. 다만 전기냉난방기(히터펌프), 정격냉방능력 10㎾ 이상의 에어컨이나 김치냉장고, 상업용 냉장고, 전기냉동고, 용량 600ℓ이하 전기냉장고, 드럼형이 아닌 일반 전기세탁기, 화면 대각선 길이가 107㎝(42인치) 이하는 제외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