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 ‘北 인권 개탄’ 결의안 채택

입력 2010-03-26 18:16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심각하고 광범위하며 조직적인 인권 탄압을 개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 내에서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 유린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정치범과 강제 송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문을 자행하고 노동수용소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2004년 유엔 결의안을 통해 임명된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6년 동안 불허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오는 6월 임기 종료를 앞둔 문타폰 특별보고관은 이달 초 최종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인권을 ‘비참하고 끔찍한 상황’이라고 묘사하면서 “전체주의적인 성격을 지닌 북한 정권이 엘리트 계층에 속하지 못한 일반 대중에게 ‘거대한 감옥으로서의 국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