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2연패’ 3월28일 새벽 판가름
입력 2010-03-26 18:07
김연아(20·고려대)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 2연패 여부를 결정짓는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김연아는 28일 0시∼1시 사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김연아 금메달 여부는 27일 벌어진 쇼트프로그램과 이날로 예정된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최종 확정된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총점 200점을 돌파하며(207.71점)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2연패와 함께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시리즈 에릭 봉파르(프랑스 파리),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어메리카(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일본 도쿄), 지난달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시즌(2009∼2010)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게 된다.
역대 세계 여자 피겨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세계선수권(유럽 선수의 경우 유럽선수권)을 모두 제패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경우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지난해 2월 캐나다에서 벌어진 4대륙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오는 31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용훈 기자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경기 결과 등은 쿠키뉴스(kukinews.com)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