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인터넷 중독 대책 급하다

입력 2010-03-26 17:28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면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게임 중독자가 게임을 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금단증세는 마약을 금하는 데서 오는 금단증세 못지않다. 게임 중독이 반사회적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데도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마약 단속을 철저히 하듯 인터넷 게임에도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정부는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힘쓰는 걸로 알고 있다. 게임산업 육성에만 주력할 게 아니라 그것이 가져올 폐해에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루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인터넷 게임 규제는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 아울러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 대한 치료 대책과 시설 등 예방조치도 마련되어야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인터넷 중독에 빠져 고통받고 있다. 그들이 가상현실의 공간에서 나와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따스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일걸(전주시 서노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