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이사장 장희열 목사

입력 2010-03-26 21:25


“신앙의 유산 돌아보며 신앙 재정립

교회의 사명 깨닫고 실천하길 기도”



“한국교회 역사와 역동적인 부흥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하게 됐고 많은 성도들이 이곳에서 신앙을 재정립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성경의 핵심내용과 기독교 역사자료가 전시되고 있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의 이사장 장희열(순복음부평교회·사진) 목사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선조들의 훌륭한 신앙유산을 후대에까지 잘 이어지게 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더 큰 부흥과 세계 복음화를 이룰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의 장소로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독교 자료들과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1차적으로 감동과 흥미를 주고 더 나아가 침체된 신앙에 강한 도전을 받게 하는데 역점을 둡니다. 그래서 성도와 목회자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사명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며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곳에는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성지 유물이 적지 않다. 또 국내 기독교 초기 역사 자료와 유명 기독교 인사들의 유물 등은 장년 성도들에겐 또 다른 감회를 안겨준다.

“자료와 유물을 모으느라 힘도 많이 들었고 예산도 많이 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후손들에게 한국교회 역사를 자랑스럽게 설명하려면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전시할 공간이 남아있어 기독교 관련 유물이나 자료를 기증해 주시면 기증자 이름과 함께 잘 전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해 유망한 사업가로 활동하던 30대 후반,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장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받고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장과 선교국장을 거쳐 1992년 순복음부평교회를 맡아 현재 1만2000여 성도로 부흥시켰다. 그래서 스승인 조용기 목사를 한국선교역사기념관 대표고문으로 모셨다.

현재 한세대 이사장과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총재직도 맡고 있는 장 목사는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성경 전체를 조망하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깨닫게 된다면 이곳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영적 도전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은혜 받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한국선교역사기념관에 오셔서 관람해 주시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