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방송’ 제재… 방통심위, SBS ‘아내가…’등 주의
입력 2010-03-25 18:55
쌍둥이 자매의 복수를 그린 SBS ‘아내가 돌아왔다’(평일 오후 7시15분)가 극단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을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방통심위는 25일 “SBS ‘아내가 돌아왔다’, 온스타일 ‘NY 프레피’ 등 6개 방송사의 6개 프로그램을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돌아왔다’는 동생이 실종된 언니 행세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다 유산을 하거나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부유층 학생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온스타일 ‘NY 프레피’의 지난 1월 17일 방송은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출연한 학생들이 “사립고 학생들의 관심사는 단연 섹스예요” “같이 잤던 여자들의 나체 사진이 떠돈다니까요”라는 등 불건전한 내용이 방영돼 경고를 받았다.
그 외에도 KNN ‘현장추적 싸이렌’, ETN ‘체인지 업 시즌 2’, FX ‘FX성인전용관’이 경고를, 서울신문STV ‘성공 돈이 보인다’가 주의를 받았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