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샘병원 다문화가정 돕기 나섰다… 경찰서·지원센터와 MOU 체결

입력 2010-03-25 21:47


안양 샘병원과 안양경찰서, 안양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23일 경기도 안양경찰서에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상은 샘병원 의료원장은 “세 단체의 협력을 통해 안양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단체와 다문화 가족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샘병원에 따르면 대부분 다문화 가정은 내국인과의 결혼으로 국내에 입국한 뒤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불안정한 생활을 겪고 있으며 넉넉지 못한 생활 여건으로 질병을 얻더라도 정상적인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샘병원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결혼 이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샘병원은 지난 2002년부터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사랑의 진료소’를 열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검진과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북한 이탈주민(새터민)에게도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