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률, 전남이 최고… 2009년 1만대당 7.24명 기록

입력 2010-03-25 20:04


전국 광역시·도 중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나타났다.

사고지수(중상·경상 등 사고 피해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지수)가 가장 높은 고속버스회사는 동부건설로 조사됐다. 또 택시는 서울의 승리상운, 전세버스는 충북 태화관광, 버스는 울산 한성교통의 사고지수가 높았다.

국토해양부는 25일 2009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역시·도 중에서는 전남이 자동차 1만대 당 7.24명이 사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망자 비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북(6.61명)과 충남(6.42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역시 중에서는 서울(1.68명), 인구 30만명 이상의 경우 경기 수원(1.21명), 인구 30만명 미만의 경우 경기 하남(0.77명)시가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사망자 중 고속도로 사망자 숫자(397명)는 전체 사망자의 6.8%를 차지했으며 노선별로는 남해 제2지선이 ㎞당 0.34명이 사망해 사망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는 23만1990건으로 전년(21만5822건)보다 7.5% 증가했지만 사망자 숫자는 5838명으로 전년(5870명)에 비해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