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축소 모형 이순신 장군 업적 체험 ‘충무공 이야기’… 4월 28일 개관

입력 2010-03-25 22:18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축소 모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생긴다.

서울시는 충무공 탄신일(4월 28일)에 맞춰 이순신 장군의 업적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험 전시공간인 ‘충무공이야기’를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충무공이야기는 지난해 10월 9일 개관한 ‘세종이야기’ 바로 옆 공간에 2013㎡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문쪽 출입구와 세종로 주차장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세종이야기 출입구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하단부와 KT사옥 지하보도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

총 8개의 구역(Zone)에 3D애니메이션관, 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체험관에서는 화포쏘기, 노젓기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과 돛 올려보기, 거북선 조립 등이 가능하다. 거북선 전시관에서는 거북선 실제 크기를 55% 축소 재현한 모형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임진왜란 당시 사용했던 10여종의 무기와 명나라 황제로부터 받은 8가지 선물인 팔사품 등 모두 34점의 유물 복제품도 전시된다.

또 개관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경남도 주최로 ‘뮤지컬 이순신’ 공연도 열린다. 개관 이후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무료 개방된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정기점검으로 휴무한다.

이무영 시 문화정책과장은 “그동안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동상이 충무공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연계되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무의미한 조형물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7월부터는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담은 4D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