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나는 막사발이다 外

입력 2010-03-25 17:46

교양·실용

△나는 막사발이다(김용문)=‘막사발 장인’으로 불리는 도예가인 저자가 포털사이트 야후 블로그에 올린 도자 일기를 묶은 책. 홍익대 도예과를 나온 후 30여년째 장작가마와 막사발의 매력에 빠져 사는 저자의 도자 사랑과 열정이 배어있다(꿈과희망·1만5000원).

△잘되는 이색 아이템(최영욱·노상욱)=e마트에서 건져 올린 이색 사업 아이템들을 소개한 안내서. 외모 평가단, 피자 자판기, 댄스 충전기 등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그럴듯한 아이템들이 가득하다(새빛에듀넷·1만2000원).

△대한민국 대표 꽃길(최미선 글·신석교 사진)=부부 여행 작가 최미선·신석교씨가 아름다운 꽃길을 계절별로 소개한 안내서. 전남 광양 매화마을,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 꽃무릇이 아름다운 전북 고창 선운사길 등 36곳이 실렸다(넥서스·1만5000원).

△숏북(재커리 캐닌)=미국 만평가이자 유머 작가가 쓴 키 작은 사람들을 위한 잡학사전. 사회에서의 차별과 농담, 그에 대한 대처 방법, 각국 평균 신장, 키 작은 명사 등 작은 키와 연관된 다양한 소재들을 유머감각으로 풀어낸다(양문·1만1000원).

△필드가이드 꽃·봄(현진오)=서어나무, 쇠별꽃, 만리화, 이팝나무, 얼레지, 산철쭉 등 봄에 피는 대표적인 꽃 260종을 수록한 포켓용 도감. 크기 생육지 개화시기 결실기 등 봄꽃의 모든 것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정리했다(필드가이드·1만2500원).

문학

△떠나기 좋은 시간이야 페르귄트(김영래)=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히말라야까지 날아간 까치를 통해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한 장편소설. 망우리 공동묘지의 사고뭉치 까지 아작은 몽상가이자 탐험가 ‘페르귄트’로 거듭난다(생각의나무·1만2000원).

△덕 시티(레나 안데르손)=미국이 주도하는 소비 만능주의와 그 때문에 빚어지는 전체주의적 사회 분위기를 통렬하게 비판한 소설. 맛있는 도넛의 유혹과 다이어트의 강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덕 시티 시민들은 조금씩 미쳐간다(민음사·1만원).

△강같은 평화(레이프 엥거)=한 가족에게 닥친 시련과 치유의 여정을 통해 사랑의 위대함과 삶의 경이로움을 일깨우는 미국소설. 극심한 천식에 시달리는 화자 루벤이 11세 때 가족들 사이에서 발생한 끔찍한 일들을 회상한다(아름드리미디어·1만3000원).

어린이

△개구리네 한솥밥(백석 글·이영림 그림)=개구리를 통해 서로 돕고 사는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주는 백석 시인의 시를 앙증맞은 그림과 함께 담았다 형에게 쌀 한 말을 얻으러 가던 개구리는 길에서 위험에 처한 방아다리, 하늘소 등을 만난다(보물창고·8800원).

△천 년의 도시 경주(한미경 글·이광익 그림)=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의 다양한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그림책. 현대의 남녀 어린이와 신라 시대 토우가 만나 경주의 유적들을 찾아 나선다(웅진주니어·1만원).

△월든 호수의 소로(헨리 데이비드소로 원작)=자연을 벗 삼아 산 현자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노블. 작가는 하버드대를 졸업했지만 사람들의 기대를 뒤로 한 채 고향에 위치한 ‘월든’이란 작은 호숫가 근처에 통나무집을 짓고 2년 동안 지낸다(마루벌·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