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된 딸과 함께한 야생생활 ‘눈의 아이, 몽텐’
입력 2010-03-25 18:04
프랑스 탐험가 니콜라 바니어가 아내, 18개월 된 딸과 함께 캐나다 북부 알래스카 접경 지역을 탐험한 1년간의 기록. 말 네 마리와 함께 야영하며 로키 산맥을 넘은 이들은 투카다시 호숫가에서 통나무집을 짓고 인디언 서머를 지냈고, 겨울이 시작되고 얼음이 얼자 개 10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북쪽으로 내달린다. 사나운 회색곰과 마주치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야생의 세계로 들어갈수록 동물과 인간, 대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조화로운 삶을 발견해 간다. 천혜의 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대 지방을 배경으로 영하 40도의 추위에서 야생동물들과 뛰놀며 성장해 가는 몽텐의 이야기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랜덤하우스·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