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모세의 믿음을 배웁시다

입력 2010-03-25 21:51


히브리서 11장 23∼31절

믿음의 선조들을 소개하는 히브리서 11장에서 모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다음으로 많이 소개되는 모세를 통해 이 시대에 우리가 본받아야 할 진정한 믿음을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로, 모세는 어려서부터 많은 고난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히 11:23∼24).

모세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하수에 버려졌지만 기적같이 살아났고 다른 사람의 손에 커야 했습니다. 비록 궁중에서 자랐다고 하지만 주어 온 아이라는 칭호와 히브리인임에도 애굽인으로 살아야 하는 정신적 고통이 매우 컸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도 “바로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24절)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고난당한 사람이 오히려 더 깊은 사고력과 폭넓은 이해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 고난은 나중에 더 큰사람을 만드는 시금석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위대한 인물은 고난을 통과한 사람들입니다. 지금 당신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께서 큰 사람으로 사용하시려는 계획이 있음을 믿고 담대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모세는 죄악의 쾌락을 누리는 것보다 고난 중에라도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하고 하늘의 상급을 더 사모했습니다(히 11:25∼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과 고통을 애굽의 모든 보화를 얻는 것보다 더 기뻐하였습니다. 모세의 이러한 믿음 때문에 하나님께서 크게 쓰신 것입니다. 세상의 눈에 보이는 이익과 향락을 추구하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인 것입니다. 현대는 보화, 돈만 얻을 수 있다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무서운 시대입니다. 술값 얼마를 벌기 위해 살인, 그것도 연쇄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영원한 상을 바라보며 오늘을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돈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움켜쥐려고 발버둥친다고 다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돈을 포기한다고 다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믿음대로 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셋째는, 눈에 보이는 왕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습니다(히 11:27∼31).

세상 사람들은 세상 권력에 아부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권력을 인정해야 합니다. 세상 권력이 사실 무조건 다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권력에 아부하거나 죄를 지으며 권력을 탐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권력은 일장춘몽이요, 한 날의 안개와 같은 것입니다. 세상의 힘이 영원한 것은 결코 없습니다. 권력도, 학식도, 돈의 힘도 모두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는 날마다 새롭고,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능력을 얻게 됩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을 경외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공경하며 믿으십시오. 당신의 인생이 바뀔 것입니다.

모든 권력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 권력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고, 하나님 앞에 진실했습니다(행 4:18∼20, 갈 1:10).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그래서 삶의 자리뿐만 아니라 신앙에서도 풍성한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종만 목사 (생명수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