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물품 조달 총책은 윤호진 남천강 무역 대표”

입력 2010-03-24 21:49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대표가 2002년 2차 북핵위기 당시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관 등 북핵 관련 물품을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조달한 총책이라는 주장이 23일 제기됐다.

미국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최근 발간한 저서 ‘위험 행상(Peddling Peril)’에서 북한 핵개발 및 핵 확산 시도의 핵심 인물로 윤호진을 지목했다. 윤호진은 지난해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가 발표한 제재대상 개인 5명에 포함됐던 인물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그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남천강 무역회사에서 핵 관련 부품 등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올브라이트 소장은 소개했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