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남강교육대상-愛賞] 홍대권 영천 영광특수학교 교사

입력 2010-03-24 19:09


장애학생 직업 교육으로 자립도와

경북 영천시 영광특수학교 홍대권(62) 교사는 장애학생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장애학생이 사회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에도 매진해왔다.

1975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홍 교사는 ‘장애학생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이루기 위해 94년 일반계고에서 특수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장애학생의 장애유형을 고려한 직업 교육 자료 개발에 힘썼다. 2000년 경북 교육자료전에서 그가 내놓은 교육 프로그램은 1등급을 받았다.

또 산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 학생들이 현장실습 등의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신의 직업교육이 실효를 거두도록 했다. 홍 교사의 이 같은 지도를 통해 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학생은 150여명에 달한다. 제자들은 그간 전국 장애인직업기능 발표대회, 전국 특수학교 학생실기대회, 영남지방정신지체인기능경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홍 교사는 오는 8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더 많이 연구해서 내놓고 싶은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