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남강교육대상-誠賞] 이현수 정읍 보성초등학교 교감

입력 2010-03-24 19:08


‘발명 교육’ 운영… 학생들 상 휩쓸어

전북 정읍시 보성초등학교 이현수(61) 교감은 ‘발명 교육’이라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창의성 교육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이 교감은 1969년 처음 교편을 잡은 뒤 주로 농촌 오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특히 98년부터는 발명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왔다.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과 과학실에서 발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 직접 발명품을 만들었다.

이 같은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교감의 제자들은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서 학교단체상 등을 네 번이나 받았고, 전북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서는 무려 47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 교감의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당시 그가 근무하던 학교(회룡초)는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100대 공모’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 교감은 학생들의 인성 지도에도 힘을 쏟았다. 교내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데리고 매주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에는 5시간씩 야외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내년이면 퇴직하게 된다는 그는 “남강교육상이 내겐 지난 40여년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