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월드컵 트로피 4월 19일 한국 온다
입력 2010-03-24 18:48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팀에 수여되는 진짜 월드컵 트로피가 내달 한국에 온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월드컵 트로피가 다음 달 19일 한국에 들어와 사흘 동안 공개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코카콜라는 FIFA 전세기로 도착하는 19일 당일 트로피를 미디어에 미리 공개하고 21일에는 축구팬들이 가까이서 보고 기념사진도 촬영하도록 따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트로피는 지구촌 잔치로서 월드컵의 열기를 북돋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9월 21일 스위스 본부를 떠나 5월 초까지 225일 동안 86개국을 돌게 된다. 월드컵 트로피의 총 이동거리는 역대 최장으로 지구 세 바퀴를 돌고도 남는 13만4017㎞나 된다.
정식 명칭이 ‘FIFA 월드컵’인 이 트로피는 1974년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가 제작한 것으로 18캐럿 순금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이 36㎝, 무게 4,970g이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다음달 15일까지 코카콜라 블로그(http://blog.naver.com/cokecast)에 ‘가장 기억에 남는 월드컵 순간’을 게재한 뒤 추첨을 거쳐야 한다.
코카콜라측은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만큼 이번에 한국을 찾는 진품 트로피가 청소년들과 축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